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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발기록 1 - 다시 블로그를 만들게 된 이유
개발2026. 04. 30.2

블로그 개발기록 1 - 다시 블로그를 만들게 된 이유

#ai#회고#블로그

진작에 블로그를 만들지 않았던 이유

나는 예전부터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을 선망해왔다.

작게는 하루 일과와 마음을 정리하는 일기, 크게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기술 글 같은 것들을 써보려고 했다. 처음에는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무심코 흘려보낸 하루가 어떻게 낭비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이 나에게 중요하게 남는지 조금씩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반복해서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질문이 생겼다.

이 기록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일기는 어느새 자아성찰이나 계획보다는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처럼 느껴졌다.

기술 블로그도 비슷했다. 나는 기술 블로그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쓰는 것도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의식은 내가 틀리지 않으려고 더 검증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장점이 있었다.

다만 내가 그만큼의 열정을 계속 쏟을 동기가 부족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공부를 위한 정리보다 보여주기 위한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블로그에 적힌 지식이 온전히 내 것이 되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검증한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기술 블로그에 글을 쓰기보다는 개인 노트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그렇게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겠다는 생각도 막연한 꿈처럼 남았다.

다시 블로그를 만들게 된 이유

2025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발을 멈추게 되었다.

그 시기에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개발자가 정말 나의 길이 맞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었다. 지금 와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 개발은 재미있는 행위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재미있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그런 와중에 AI와 바이브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하나의 프롬프트로 완성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다. 내가 AI를 사용하던 때의 인식으로는 AI는 개발자의 보조 도구에 가까웠다.

정말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다면 그 결과물의 이면에는 어떤 기획과 노력이 숨어 있는가?

나도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그런 궁금증이 생겼다.

만들다 만 프로젝트를 다시 보다

문제는 무엇을 만들지 떠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AI를 사용해 바이브 코딩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정작 만들고 싶은 대상이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다 레포지토리를 정리하던 중 만들다 만 블로그 프로젝트를 다시 보게 되었다.

프로젝트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초반 설정 정도만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직접 만든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코드는 별로 남아 있지 않았지만 그 로고를 보니 그때의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나름 많은 생각과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 떠올랐다.

블로그는 실패해도 괜찮은 프로젝트였다. 내 입맛대로 만들어도 괜찮고 중간에 방향이 바뀌어도 괜찮았다. 누군가에게 납품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완벽한 서비스를 목표로 삼을 필요도 없었다.

AI를 사용해 개발하는 과정을 실험하기에 적당했고 동시에 오래전부터 마음 한편에 남아 있던 개인 프로젝트이기에 지금 진행하기에 딱 좋다는 생각을 했다.

블로그 글을 별로 쓰고 싶지 않다면서

블로그를 만들면서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다.

앞으로는 AI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AI를 잘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그 답을 찾기 위해서 블로그 글을 써보려고 한다.

AI에게 나를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나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나의 생각, 선택, 감정 등은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바뀔 수 있고, 바뀌기 전의 나를 성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블로그는 그런 기록을 쌓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개발 기록을 남기는 일이지만 크게 보면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나열할 계기이기도 하다.

글이 쌓이고 나서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이 글들을 AI에게 맡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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